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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 악화로 `기대인플레율' 6개월 연속 4%대

[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물가상승률 1년 전망 수준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6개월째 4%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1년 1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연평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진 수치지만, 지난 7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한은의 물가안정목표 상한선인 4%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연말 들어 장바구니 물가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난 탓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나 떨어지면서 지난 8∼9월과 같은 99로 낮아졌다. C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85였으며, 6개월 후의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나 떨어진 91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판단CSI'는 각각 68, 78로 전월보다 7포인트와 8포인트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올랐지만 `금리수준전망 CSI'는 118로 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