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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홍보대행사 CES 과잉홍보 물의… 블로거에 500弗 기프트카드 제의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LG전자의 홍보대행사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2)를 앞두고 LG전자 제품을 홍보해주는 대가로 고가의 기프트카드를 주겠다고 일부 블로거에게 제의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테크놀로지어닷컴(technologizer.com)에 따르면, 한 블로거는 최근 LG전자 홍보대행사인 오길비(Ogilvy)로부터 자신들이 'CES 2012'에서 'LG-3 Competition'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는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이 메일에는 "우리는 CES에서 LG 가전을 홍보해 줄 3명의 블로거를 찾고 있다"며 "블로그에 LG 가전(시네마 3D TV)에 대한 글을 올려(포스팅) 독자들이 읽을 수 있게 한다면 선정된 블로거에게 500달러 상당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기프트카드를 증정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LG 가전제품에 대한 글을 올릴 때마다 50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주고,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해 리플을 달고 트위팅을 하는 독자에게는 250달러 상당의 경품 증정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이 블로거는 홍보 대가로 돈을 지불하려는 이같은 행태에 대해 비판하며 "기업들이 미디어 이벤트 초청을 위해 항공이나 숙식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기사에 대한 대가로 기프트 카드를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힐난했다.

한편,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세계 주요 전자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각종 첨단 전자제품을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고, 전 세계 가전업계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