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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사연만으로도 충격을 안긴 '짠돌이 남편'방송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너무 거지 같은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라며 강한 충격을 안기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 사연의 주인공 아내는 "저희 남편은 잘 나가는 닭갈비 사장이고 모아놓은 돈도 억 소리 나는데 사는게 거지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대한민국 3인가족의 한달 최저 생계비이가 121만원인데, 저희는 아이와 함께 있는데도 단돈 15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 등장한 아내는 그동안 쌓여있던 울분을 토로하면서 "결혼 하고 난 뒤 신혼여행도 안간채 장사를 하고, 아이는 하루에 두끼 먹인다. 그것도 두유를 먹인다"며 "생일선물로는 2300원 짜리 과자 한봉지를 받았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안겼다.
이에 공개된 남편은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겉 모습이였으나,"아내가 좋아했던 과자인 700원 짜리를 살까 하다가 그래도 큰 것 을 산거다"라며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편에게는 이유가 있었던 것. 어린 시절 어렵게 자란 주인공의 남편은 "아버지가 7살때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붕어빵 장사를 하셨다. 어머니의 고생을 많이하시는 모습을 보고 돈을 함부로 못 쓰겠더라. 습관이 되버린것 같다"는 속사정을 밝혔다.
이후 MC들이 아내에게 새해에 바라는 점에 대해 묻자 "많이 안바란다, 15만원 좋다.대신 아기한테는 좋은 것도 좀 해주고 시간이 지나 찾을 수 없는 것들은 좀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