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GS건설은 오는 2020년까지 플랜트와 발전·환경사업을 강화해 현재 28%인 해외사업 비중을 7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수주 35조원, 매출 27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 업체는 지난 2010년 수주 14조원과 매출 8조원, 영업이익 6천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GS역전타워 21층 강당에서 허명수 사장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Vision) 2020' 선포식을 했다.
'비전(Vision) 2020'에 따르면, 2020년에는 2010년 수주고의 41%(5조8천억원)에 달했던 플랜트 비중이 27%(9조3천억원)로 크게 줄어드는 대신 발전·환경부문이 14%(2조원)에서 17%(6조원)로 소폭 증가하고, 신규 진입한 해상플랜트도 13%(4조6천억원)를 차지하게 된다.
이 같은 비전이 현실화될 경우 주택과 석유화학·정유플랜트 중심에서 LNG와 원자력·담수화개발·해상플랜트 등 기술·지식집약적 사업으로 체질이 개선된다.
또 해외매출을 늘리기 위해 위해 글로벌 인재 확보와 인력 재배치를 통해 외국인 임원·관리자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은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 5천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5조원 규모의 선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는 신성장 동력사업인 해수담수화·LNG액화·발전 등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추가 인수합병(M&A)도 나설 예정이다.
3대 핵심 성장축은 ▲월드클래스 공종을 보유한 플랜트·발전·환경 사업 ▲부동산 개발·인프라 민간투자 등 수익 중심의 개발사업 ▲육상플랜트와 시너지를 내는 해상플랜트 사업 등이다.
허명수 사장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영 환경의 변화로 중장기 전략의 유효성 점검과 경영 목표의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면서 "향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Top Tier)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