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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VS 지진희,2012 새해 안방극장 최고의 '패션왕'은 누구?!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새해 첫 주부터 새 수목 드라마 SBS ‘부탁해요 캡틴’, KBS ‘난폭한 로맨스’의 달콤 살벌한 로맨틱 코미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패셔니스타로 늘 주목 받는 각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 이동욱, 지진희 패션 대결은 남성 시청자들까지 사로 잡고 있다. 과연 이 둘의 첫 주 패션 배틀의 승자는 누구인가?!

Round 1. 최고의 수트 간지는 누구?!


전작 ‘여인의 향기’ 부드러운 본부장님에서 난폭하고 무식한 야구선수 박무열로 완벽히 변신한 이동욱은 깨알 같은 표정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콧수염을 기른 터프한 얼굴에 깔끔하고 시크한 수트를 매치시켜 마초적인 수트룩을 보여 주었다. 재킷부터 넥타이까지 모두 질 스튜어트 뉴욕 제품으로, 완벽한 슬림 핏, 우월한 기럭지와 옷맵시로 수트 입은 남자가 섹시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낸다.
SBS’부탁해요 캡틴’ 지진희는 거침없는 독설로 냉철 카리스마, 최고의 실력을 가진 기장역할로 이동욱과 다소 상반된 캐릭터다. 이에 맞춘 듯 이들의 수트 스타일도 완벽히 다르다. 이동욱이 세련된 수트 감각을 뽐냈다면, 지진희는 정통 클래식 수트 감각을 보여준다. 지진희가 매 드라마마다 패셔니스타로 기억되는 이유는 극 중 캐릭터 성격까지 녹인 의상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수트 재킷 안에 와인 컬러의 니트를 코디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과 엄격함을 잃지 않는 포커페이스를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알고 보면 따뜻한 마음을 가진 그 누구보다도 여린 휴머니스트인 극 중 캐릭터까지 같이 담아내고 있는 듯 하다. 그가 선택한 니트는 세븐오(7+h/O) 제품으로 스타일 뿐만 아니라 추운 겨울 보온성까지 챙긴 스마트 룩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Round 2. 단순한 편안한 룩이 아니다. 더 신경 쓰는 캐주얼 룩


KBS ‘난폭한 로맨스’의 이시영과 이동욱의 티격태격 경쟁 구도 중 한밤의 불꽃 튀는 코믹 채팅은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 장면에서 이동욱은 노르딕 패턴의 집업 카디건으로 스타일리시한 홈 웨어룩을 보여 주었다. 빈폴(Bean Pole)의 따뜻하면서 동시에 포근해 보이는 노르딕 카디건은 특별한 악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아도 스타일리시해 보이며, 쉽게 다른 아이템과 매치 할 수 있다.
더불어 SBS ‘부탁해요 캡틴’ 지진희와 구혜선의 첫 만남은 딱딱한 제복이 아닌 편안한 캐주얼룩이다. 베이직한 그레이 셔츠와 블랙 데님 팬츠에 딱딱한 구두가 아닌 화이트 컬러의 컨버스(Converse) 신발을 착용함으로써 머리부터 발끝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움이 친근하기까지 하다.

세련된 패션감각을 보여주는 이동욱과 클래식하고 포멀한 패션 감각을 보여주는 지진희의 전혀 상반된 룩에 순위를 매기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 연기 잘하고 옷 잘입기로 정평난 이 두 배우의 앞으로의 패션을 기대해 보자.

사진=SBS/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