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영국 에든버러 공항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JP모건체이스 등 6개 기업이 영국의 에든버러 공항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든버러 공항이 6억파운드(약 1조700억원)에 팔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날 국내 다른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든버러 공항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투자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공항 운영에까지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에든버러 공항 인수전에는 JP모건의 사회기반시설 펀드와 세계 3대 사모펀드인 미국계 칼라일 그룹,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펀드(GIP) 등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 1977년 개장한 에든버러 공항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으로, 감독기관의 반독점 결정에 따라 영국공항공단(BAA)이 매물로 내놨다. 현재 2개의 활주로와 1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11월 880만명의 여행객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