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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3% "가계경제 3개월 전보다 나빠져"

[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우리나라 성인 2명 중 1명은 가계경제가 3개월 전보다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지난해 11월14일부터 18일까지 18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가계경제가 3개월전보다 나빠졌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에 실시한 같은 조사보다 4.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또 월소득 200만원 이하의 가구에서는 67.5%, 월소득 201만~500만원 이하는 55.4%, 501만원 이상은 44.4%가 경기여건이 나빠졌다고 답해 체감경기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가 늘었다는 답은 35.9%로 지난해 1분기(28.8%)보다 7.1%포인트 높아졌다.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본부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살림살이가 많이 어려웠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서민 살림살이 특히 가계부채 완화를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