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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학교폭력 상담인력 중학교부터 대폭 확대"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학교폭력 상담을 위해 중학교부터 우선적으로 전문상담 인력이 대폭 확대 배치된다.

학교폭력이 중학교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1일 서울서부교육지원청에서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등과 학교폭력 관련 토론회를 갖고 "전문상담 인력이 학교폭력 근절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올해 안에 학교폭력 위험이 높은 중학교부터 우선적으로 확대ㆍ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한나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학교폭력 신고전화를 경찰이 운영하는 ‘117’로 통합하고 전국에 117 신고 상담센터를 구축하겠다는 방안에 이은 추가 대책이다.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하다는 각종 설문조사에 따라 응급처방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1월 기준으로 전문상담 교사는 883명, 전문상담 인력은 2천456명(Wee 프로젝트), 학생상담 자원봉사자는 1만5천489명이며 전국의 중학교는 3천100여개다.

이 장관은 또 "교사들이 학교폭력 상황별ㆍ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ㆍ보급하고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학생상담 및 생활지도 역량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전문상담 배치 규모와 관련, "예산 지원 등에 관한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종합대책을 발표할 때 정확한 규모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