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카메라·의료장비 제조업체 올림푸스의 인수를 검토했지만 결국 보류했다고 로이터가 12일 삼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삼성 관계자는 "올림푸스 측의 접촉으로 삼성은 인수를 검토했으나 양사의 기술 및 제품 브랜드의 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다는 판단에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림푸스는 비밀펀드를 조성해서 과거 20년간 유가증권에 투자했다가 입은 손실을 감추는 회계조작을 저지르는 희대의 회계부정 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드러나 큰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또 과거 은폐했던 손실을 반영한 결산 결과, 작년 9월말 현재 순자산이 459억엔으로 작년 3월말의 1천668억엔에 비해 크게 줄어 재무개선과 사업 재편성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