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희정 기자] 지식경제부는 12일 “정부가 UAE와 맺은 MOU에는 한국기업이 최소 10억 배럴 이상의 생산 광구에 참여토록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UAE 10억배럴 유전에 대한 한국의 우선참여권과 관련해 언론들이 “우선참여권을 보장 받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참여기회를 부여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 이 같이 해명했다.
또 “2011년 3월 정부가 UAE와 맺은 MOU는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한 것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특별한 배려를 한 것”이라면서 "현재 UAE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 극소수 국가의 업체만 참여하고 있으며, 아부다비 정부가 유전개발과 관련해 우리나라와 같은 참여 기회를 보장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3개 미개발 광구와 관련해서는 "최대 100% 지분 획득을 위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본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UAE 측에 비축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선 "광구 획득과 연계돼 이뤄지는 비즈니스 관행으로 우리측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우리측은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대신 비상시 비축유를 활용할 수 있어 7000억원에 달하는 구매비용을 절감하고, 우리측이 요구하는 광구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도 2010년부터 UAE 측에 377만 배럴의 비축시설을 무상으로 임대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