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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양명군(이민호 분)은 자신의 은애하는 허연우(김유정 분)과의 혼례를 할 수없다는 얘기를 듣고 성조대왕(안내상 분)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앞서 성조대왕에게 자신이 혼인하고 싶은 여인은 '허연우'라고 밝힌 상태 였지만, 성조대왕은 "'생각해보마'라고 했지, 성사시켜 주겠다 약조한 적은 없다"라고 딱잘라 거절했다. 이에 양명은 "세자 저하의 주청이 있었냐"며 "세자저하도 소신과 같은 청을 올렸냐"며 되 물었다.
성조대왕은 "사내의 그릇이란 왕이 되어야 할 자가 있고 신하가 되어야 할 자가 있듯, 여인 또한 그러하다"며"중전이 되어야 할 그릇과 군부인이 되어야 할 그릇이 따로있다"고 말했다.
이에 양명은 "중전이 될 그릇이라는 말씀이시냐"며"만에 하나 그 아이가 간택에서 탈락된다면 그땐 제게 허락하시겠냐"고 말하며 국법을 거스르려고 했다. 이어 "소신이 은애하는 여인이 불행지는 것을 지켜만 보라는 것이옵니까"라며 따져 물었지만 성조대왕은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양명은 어린시절 자신과 훤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렇게 웃지 마십시요, 소신이 얻고자 했던 것들과 소신이 원했던 모든이들을 너무나 쉽게 손에 쥐신 세자저하. 제발, 소신에게 보낸 그 천진한 미소를 거두어 주십시요"라며 "소신이 마음껏 저하를 미워할 수 있도록 부디, 그 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다면, 부디 소신의 마음속에 부는 거센 바람을 잠재워 주시옵소서"라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려했다.
한편 이날 양명은 연우에게 "도망치자"고 넌지시 고백했으나,이내 마음을 숨기고 응원해주며 쓸쓸히 뒤돌아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