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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꼬리표 처럼 따라다닌 악성루머 8년만에 심경고백 "내 아들이 본다면.."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영웅 前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였던 김동성이 자신을 둘러 싼 악성 루머에 8년만에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1월 17일 오전 스포츠 서울의 보도에 따르면 김동성은 자신의 꼬리표 처럼 따라다닌 '불륜설'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8년 동안 톱스타 부부의 파경 원인을 제공했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으로 넘겼지만, 아직도 포털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노출되더라"라며 "만약 내 아들이 그걸 본다면 얼마나 충격이 크겠냐. 한 가정으 가장으로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늦었지만 이제는 반드시 할 말은 해야 겠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톱스타 부부로 알려져 있던 여배우와 스포츠 스타 간의 밀회설로 인해 불륜설에 시달렸다. 일명 '증권가 찌리시'라고 불리는 사설 정보지에 김동성의 이름이 거론 됐기 때문.

이에 김동성은 " 증권가 찌라시에 내 이름이 언급돼 악성루머가 사실인 양 알려졌다. 심지어 내 아내는 결혼 전 소문이 진짜냐고 물어봤다. 지금도 주변 사람들이 그 사건에 대해 조심스레 물어본다"며"아니라고 해도 소문은 빠르게 퍼져 나가더라"고 답답했던 심정을 밝혔다.

이어 곧바로 해명 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 혼자만의 일이 아니였기에 쉽게 기자회견을 할 수 없었다. 유감스럽게 나와 함께 괴소문에 시달렸던 이도 가정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겼고, 달갑지 않은 기억을 굳이 끄집어 낼 필요가 없다 생각했다"고 덧 붙였다.

한편 김동성은 현재 모교에서 스케이트 코치로 쇼트트랙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재경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