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올해 투자와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는 30대 그룹의 발표가 반드시 실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확대 소식에 대해 "불확실성이 가중된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주신 재계에 감사드린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발표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업들도 이번 발표가 꼭 실천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도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저부터 내일 예정된 '경제 5단체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안건 중의 하나였던 '주택시장 동향과 대응방향'과 관련해서 박 장관은 "매매시장이 전국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세가격도 수도권은 지난해 11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지방광역시는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설 연휴 이후 이사 수요 증가와 같은 전세가격 상승요인이 있기 때문에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외국 여행객 수가 지난해보다 17%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언급하면서 "많은 분들이 국내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기술수출액과 기술수입액의 비율인 기술무역수지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크게 낮은 점을 지적하면서 "우리 과학계가 경제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쫓아가기(Fast Follower)' 전략을 추구했다면 이제는 '선두자(First Mover)'로서 창조적인 과학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창조적인 과학자 육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