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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판매금지 우회한 갤럭시탭 7.0N 독일 출시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애플이 독일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소송 공세를 다시 시작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된 갤럭시탭 10.1의 디자인을 변경한 신제품 갤럭시탭 7.0N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에도 디자인을 변경해 판매금지 가처분을 우회한 ‘갤럭시탭 10.1N’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기존 갤럭시탭 10.1의 테두리를 검은색으로 바꾸고, 스피커 위치와 사각 모서리 디자인도 변경했었다.

삼성전자는 18일 이달 말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한 ‘갤럭시탭 7.0N’을 독일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인 7인치 갤럭시탭은 안드로이드 3.2를 OS로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전면 스피커를 채택했다.

듀얼코어 CPU, 1024x600 해상도, 내장 16GB 메모리, GSM/HSPA, 마이크로SD 슬롯, GPS, 블루투스 3.0, 4000mAh 배터리 등의 하드웨어 사양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10.1N에 이어 이번 제품까지 독일시장에 출시될 경우, 판매금지 가처분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3G통신 표준특허 소송 판결이 독일에서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독일 만하임법원에 애플의 3G 제품이 자사의 3G 통신표준특허 2건과 상용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추가 소송한 바 있다.

3G 통신표준특허와 함께 이모티콘 등 일반 상용특허까지 소송 대상에 포함시킨만큼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