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그리스 정부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2차 구제금융협정을 맺기 위한 최종 협상을 20일(현지시간) 시작한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19일 의회에 출석해 "IMF 이사회가 전날 새 프로그램(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 개시를 승인했다"며 "내일 아침 트로이카 팀들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1천300억유로 대출 합의 그대로가 오는 30일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제시돼야 한다"며 구제금융 지원 규모가 변경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트로이카 실무진들은 이미 이번 주초 아테네를 방문해 기술적인 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트로이카 대표들은 이날 중 아테네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30일 열릴 EU 정상회의 이전까지 국채 교환 협상과 2차 구제금융협정 체결을 위한 트로이카와의 최종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