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삼성전자의 신개념 스마트 기기 '갤럭시 노트'가 출시 두달도 채 안 되어 국내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갤럭시 노트'는 정밀한 디지털펜 'S펜'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이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5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KT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면서 최근 공급 기준으로 누적 국내 판매량 5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갤럭시 노트 화이트'를 출시하면서 국내 LTE폰 중 처음으로 하루 개통량도 1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화이트 모델을 출시한 이후로는 30~40대와 남성 고객뿐 아니라 10~20대와 여성들의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와 같은 판매 속도를 유지한다면 2월 내 국내 100만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를 찾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가 제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갤럭시 노트는 글로벌 판매량도 출시 2개월 만인 지난해 말 100만대를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고가가 99만9천원으로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라는 점과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해 시판 기간이 채 두 달이 안 된다는 점, 앞서 다른 제조사들이 5인치대 스마트 기기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 50만대 돌파는 놀라운 판매기록이라는 평가다.
특히, 내년에는 최대 통신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판매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큰 화면의 장점을 부각한 것과 필기감이 뛰어난 디지털 필기구 'S펜'을 채용한 점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이에서 '블루오션'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3인치 대화면의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스마트 기기"라며 "새로운 카테고리의 스마트 기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내 LTE폰 시장을 대표할 수 있도록 제품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하여 마켓 크리에이터(Market Creator)로서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신규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