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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인민군에 가족피랍 됐었다"고백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원로가수 현미가 가족들과 함께 인민군에게 잡혔던 과거를 공개했다.

1월 25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현미는 과거 인민군에게 가족이 피랍된 적이 있음을 고백했다.

현미는 "1951년 당시 8남매와 부모와 함께 피난했었다"며 "아버지가 끈으로 우리의 팔목을 다 묶어서 다행히 헤어지지 않았다"며 어려운 과거사의 이야기를 꺼냈다.

또 "가족이 전부 인민군에 잡혀 산으로 끌려간 적도 있었다. 아버지는 반공주의자 이기 때문에 서북청년 소속 사실이 들통나면 즉시 총살당할게 뻔했다"며 "이에 아버지는 경찰증명서를 씹어 삼키고,언니는 '남들이 가니까 다 따라간다'며 변명을 하는 중 정찰기가 등장해 기적처럼 살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미 이외도 실향민 스타 정영숙과 한무가 출연해 가슴 한켠에 묻어 놓은 슬픈 가족사를 꺼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