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모바일게임 업체 컴투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어난 112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1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2억원이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362억원, 영업이익 30억원, 당기순이익 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2%, 14.3%, 0.1% 증가를 기록했다.
컴투스는 해외 매출이 17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하는 등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 같은 해외 애플리케이션(앱) 장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홈런배틀'과 '이노티아' 등 기존 인기 게임의 매출 유지와 '타워 디펜스', '타이니팜' 등 지난해 신작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스마트폰 게임 매출이 전년 대비 72%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에서도 64%의 비중을 차지했다.
컴투스는 올해는 역대 최대인 총 43종(애플 앱스토어 기준)의 스마트폰용 게임을 국내외 오픈마켓에 출시하고,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사회관계망(SNG)에도 역량을 집중해 전체 출시 게임의 절반 수준인 20종을 새롭게 내놓는 등 공격적인 출시를 통해 매출 546억원(스마트폰 게임 매출 480억원, 해외 매출 366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51% 이상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백용 이사는 "현재의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경쟁 상황에서는 단기 이익 위주의 전략보다는 지속적인 히트작을 만들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