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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분기 적자 축소… "조기 턴어라운드 기대"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침체로 5분기째 적자행진을 계속했지만 적자폭은 크게 줄어들어 조기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LG디스플레이는 27일 K-IFRS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6천100억원, 영업손실 1천4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63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60% 이상 줄어들었다.

특히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4천921억원)보다는 70% 이상 적자폭이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4분기부터 5분기째 영업손실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조2천913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천24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영업적자 축소에 대해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와 90% 이상의 높은 라인 가동률 유지, 중국과 북미의 연말 주요 이벤트 기간 판매호조 등으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고 밝혔다.

한상범 대표는 "지속된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업계 대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며 전 제품 군에서 시장점유율과 매출, 출하량 모두를 높였다"며 평가했다.

CFO 정호영 부사장은 "향후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조기 턴어라운드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