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서 애플에 또 3G 통신특허 패소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삼성전자가 애플을 상대로 독일 법원에 제기한 3G 통신기술 특허 침해 본안소송에서 또 다시 패소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독일 만하임 법원으로부터 애플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이 기각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법원에 제기한 3건의 3G 통신기술 특허 가운데 1건에 대해서 특허 침해를 인정받지 못한데 이어 이날 두 번째 기술에 대해서도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번에 쟁점이 된 기술은 통신오류가 발생할 때 중요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기술(유럽특허 EP528)이며, 앞서 기각된 기술은 통신망 상태에 따라 전송되는 데이터를 묶어서 속도를 높이는 기술(유럽특허 EP726)이다.

나머지 1건에 대한 판결은 오는 3월 2일 있을 예정이다.

삼성전자측은 “3월 판결에서는 애플의 특허침해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자사의 통신 기술 3건에 대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