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피해 건수 38.6% 줄어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돈이 필요한 고객에게 대부업체 등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불법 중개수수료 피해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30일 지난해 불법 대출중개수수료 피해가 3천449건(피해금액 40억원) 접수, 2010년 대비 건수 기준으로 38.6%, 금액 기준으로 26.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출중개수수료를 고객이 내는 건 불법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불법 수수료 사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 피해신고는 대부업체와 저축은행 이용자가 각각 66%와 25%로 대부분(91%)을 차지했다.

대부업체 이용자가 낸 불법 수수료율은 평균 16%로, 법정 최고금리 39%를 적용하면 실제 금리부담은 대출금의 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불법 수수료를 받아 등록이 취소된 중개업체 정보를 권역별 금융협회가 공유해 퇴출당한 중개업체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