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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소비자 '요금'에 최대 불만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지난해 방송 분야의 민원은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통신 분야의 민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송통신 소비자들은 요금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1년 방송통신 민원 주요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통신CS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4만3천338건으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방송 민원은 전년 대비 14.1% 감소한 6천118건이었으나, 통신 민원은 8.1% 증가한 3만7천220건이었다.

방송 분야에서는 케이블TV·IPTV 관련 민원이 각각 11.6%, 31.7% 증가한 반면, 위성방송과 지상파 방송 관련 민원은 각각 18.1%, 30.3% 감소했다.

또 통신 분야의 경우 유선전화·인터넷전화 관련 민원은 감소했으나, 이동전화·초고속인터넷 민원이 각각 17.2%, 31.3%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 민원 중에서 요금이나 위약금 환불 등 요금과 관련된 민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방송민원 중에서 요금·위약금 불만에 관한 민원이 6천118건 가운데 2천272건으로 전체의 37.7%나 됐다. 이어 채널편성·변경(433건), 프로그램(391건), 설치·이전·전환·철거(289건) 등으로 나타났다.

통신 분야의 민원 중에서도 부당요금에 관한 것이 3만7천220건 가운데 28.6%에 달하는 1만424건이나 돼 가장 많았고, 문의·답변에 관한 민원이 22.4%(8천54건), 업무처리(10.8%)와 통신품질(9.4%)에 관한 민원이 그 뒤를 이었다.

이용자가 피해구제를 요청한 방송통신 민원은 모두 2만8천608건이었으며, 이 가운데서 요금감면, 환불 등을 통해 1만8천718건이 해결돼 65.4%의 구제율을 나타냈다.

방통위는 앞으로 소액결제서비스, 디지털방송 전환, LTE 통화품질 등에 관한 민원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사업자와 공동으로 '방송통신민원협의회' 회의를 수시로 열어 신속히 민원을 해결하는 한편 사업자별 '민원만족도'를 분기별로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