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월 말부터 시작된 드라마 촬영은 첫날부터 고난의 연속이었다. 첫 촬영은 극 중 자녀의 교육을 위해 갓 대치동으로 이사온 주부 윤서래(김희애)와 이웃집에 사는 다정한 치과의사인 김태오(이성재)가 비오는 날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빗물로 미끄러운 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고 구르는 김희애의 모습이 공개되면서앞으로 극 중에서 주인공 윤서래가 겪을 고난을 예고하였다.
영하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 빗속 촬영을 위해 살수차의 강한 물줄기를 맞으면서도 열연을 펼친 김희애는 세밀한 감정 연기로 모든 스태프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아내의 자격> 드라마 관계자는 “계속되는 야외촬영에도 추위와 싸우며 열연을 펼치는 배우들 덕에 매회 감탄하면서 촬영하고 있다.” 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였다.
특히 극 중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훔쳐가는 소년을 쫓아가다 넘어지는 장면을 수차례 촬영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역시 김희애” 라는 극찬을 받기도 하였다.
또 비를 피하기 위해 노란 우비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하여 ‘우비 소녀’ 를 연상케 하는 앙증맞은 모습을 보여주며 스텝들에게 깜짝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후 배우와 스텝들 사이에서 ‘우비 소녀’ 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한편<아내의 자격>은 강남의 사교육 열풍 속에서 자녀교육에 몰두하는 평범한 주부가 우연히 만난 치과의사와 격정적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리는 정통 멜로 드라마로 배우 김희애와 이성재의 만남, <하얀거탑>의 안판석 감독 연출, <아줌마> 신드롬을 몰았던 정성주 작가가 선보이는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이미 종편 드라마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은 작품이다. <아내의 자격>은 <발효가족> 후속으로 JTBC에서 2월 29일 수요일 저녁 8시 45분에 첫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메가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