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8천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휴대전화 사업도 7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4조2천566억원, 영업이익은 2천800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8천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이 매출 6조3천135억원, 영업익 1천497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특수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8%나 늘어났다. 특히 평판TV는 분기 사상 최대인 880만대가 팔렸다.
MC(모바일 컴뮤니케이션즈)부문은 매출 2조7천751억원, 영업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전화의 매출은 2조6천953억원, 영업이익 99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전체 판매 수량은 전 분기 대비 16% 감소한 1천770만대였지만,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 구조가 개선돼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기존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에 힙입어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A(홈 어플라이언스)부문은 사상 최대 매출(2조9천854억원)을 올렸지만 원자재가 인상 및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전분기(701억) 대비 55억원 하락한 646억원을 기록했다.
AE(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부문은 계절적 영향으로매출(6천796억원) 감소와 영업적자(379억 원)를 기록했다.
LG전자의 연간 매출은 54조2천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천803억원으로 58.9% 증가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천232억원을 기록했으며, 휴대전화 사업은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적자폭이 2천812억원으로 전년(6천540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57조6천억원으로 잡고 시설투자 1조6천억원, 연구개발투자 2조6천억원 등 총 4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사상 최대 R&D 투자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착실히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스마트폰, 3D 스마트TV 등 전략사업은 물론 수처리, LED, 헬스케어 등 미래성장사업에도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