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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유로존 최초로 공식 경기침체 진입…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경제규모가 유로존 가운데 6위인 벨기에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율을 기록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회원국 가운데 최초로 공식적인 경기침체에 빠졌다.

벨기에 중앙은행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이 전분기 대비 -0.2%(계절요인 등을 감안한 조정치) 성장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3분기(-0.1%)에 이어 두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 일반적으로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경우 경기침체로 규정한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해 회원국들의 경제성장율이 크게 둔화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가 확인된 것은 벨기에가 처음이다.

하지만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오는 15일 지난해 성장율 잠정집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벨기에 외에 상당수 유로존 국가들도 4분기 경기침체 진입 여부가 곧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EU 통계청도 같은 날 유로존과 EU 27개국의 4분기 성장율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