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올해 중국 춘제 연휴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이 5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2일 춘제인 지난달 22∼28일 한국을 찾은 중국인이 5만6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의 3만3천118명보다 53.06%나 증가한 것이다.
종전 최고 방문자 수였던 2010년의 4만331명에 비해서도 7천여명이 늘어났다.
관광공사는 또 중국인들이 춘제 기간 동안 국내에서 은련카드로 235억원 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70%나 늘어난 것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22∼26일 중국인 상대 매출이 서울점(272%)과 제주점(235%) 모두 20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롯데면세점은 매출액이 113% 늘었고, 워커힐면세점은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0~25일 중국인 상대 매출이 전년 대비 110%, 121%씩 크게 증가했다.
GKL이 운영하는 카지노 세븐럭에는 중국인 6천913명이 입장했으며,
관광공사는 중국인이 춘제 기간에 방문한 3대 목적지가 홍콩과 서울, 싱가포르였으며, 쇼핑 관광지로는 도쿄와 서울, 방콕, 싱가포르, 파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인이 지난해 성탄절과 올해 춘제에 중국 외 지역에서 소비한 금액은 57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