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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대비 김영애,이번엔 '곰배령'에서 최불암과 4년만에 연기호흡

[재경일보 김수경 기자] 중견 배우 최불암과 김영애가 40년 만에 재회했다.  

김영애는 채널A 개국특집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극본 박정화, 고은님, 연출 이종한, 오상원/제작 로고스 필름)에서 최불암의 아내이자 유호정의 엄마 조화영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김영애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스케줄로 인해 밤낮없이 바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친분이 있는 제작사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과감히 출연을 결정했다.

화영은 오랜 세월 부부의 인연을 맺어왔지만, 정작 함께 산 날이 얼마 되지 않은 무뚝뚝한 남편 부식에 대해 원망의 마음을 갖고 있는 인물. 아버지 부식과 오랜 오해를 풀어낸 딸 재인(유호정)이 부식과 화영의 부부 관계 회복에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4년 만에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이 재결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2일 방송될 22회 분부터 등장한다.

최불암과 김영애의 재회 장면은 지난 6일 경기도 안성에서 진행됐다. 최불암과 김영애는40년 전 MBC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으로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상황.무엇보다 두 사람의 부부 연기는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라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4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그 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반가워하는가 하면, 처음으로 하는 부부연기에 설레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촬영장에서 김영애는 “감독님, 저 최불암 선생님하고 40년 만에 처음으로 부부 연기해요”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며 남다른 마음을 표현했다. 최불암 또한 “수사반장에서 만난 이후 처음”이라고 반가움을 드러내며 김영애와 ‘수사반장’ 때를 회상,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는 후문.

특히 촬영에 들어가자 최불암과 김영애는 40년이 넘어선 연기 세월이 묻어나는 농익은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극 중 4년 만에 해후한 어색한 부부 사이로서 어려운 감정연기와 눈물연기를 펼쳐야 했음에도 단 한 차례 재촬영 없이 완벽한 연기를 담아내 현장을 훈훈케했다.

그런가하면 김영애는 ‘천상의 화원-곰배령’ 촬영에 처음 합류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극의 처음부터 함께 한 듯 ‘온돌 가족’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최불암, 유호정, 김새론, 안서현, 신기준이 총출동해 김영애와 함께 촬영했던 ‘온돌가족’의 외식 장면에서는 이러한 자연스러움이 한층 빛을 발하며 진짜 가족 같은 분위기가 펼쳐졌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로고스 필름 측은 “‘천상의 화원-곰배령’에 김영애가 얼마나 등장할지 아직 정해진 건 없다. 하지만 극의 전개에 따라 출연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약속했다”며 “또한 새로운 인물인 김영애가 등장하면서 더욱 풍성해진 가족이야기를 안방극장에 펼쳐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온돌 가족’ 최불암, 유호정, 김새론, 안서현이 펼쳐내는 가슴 뭉클한 가족이야기로 큰 공감을 사며 매주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한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이는 온돌드라마 ‘천상의 화원-곰배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4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사진=로고스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