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영진 기자] 기아차가 쏘울 햄스터 광고에 이어 또 한 번의 대박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재된 기아차의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온라인 동영상 조회수가 최근 1천만건을 돌파했다.
기아차는 세계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 '리오'와 차명이 동일한 점에 착안해 미국 20세기 폭스사와 함께 리오의 온라인 동영상을 제작했다.
기아차는 광고를 통해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온라인 동영상에 기존 애니메이션 영상과 차량 실사를 접목했으며, '반짝 반짝 작은별'(Twinkle, Twinkle, Little Star)을 일렉트로닉 버전으로 편곡한 음악을 담았다.
온라인 동영상이 주목을 끌자 해외 30여 개 국가의 법인 및 딜러에서 TV 광고와 극장 광고, 모터쇼 영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광고에 활용할 수 있는 2분 분량 및 30초 분량의 HD급 영상도 추가로 제작했다.
기아차는 리오에 앞서 지난 2009년부터 햄스터를 등장시킨 쏘울 미국 광고가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3편까지 제작된 햄스터 광고는 동물권익보호단체인 '동물을 인도적으로 대하는 시민 모임'(PETA)으로부터 '좋은 광고상'(Goody Award)을 받았고, 닐슨사가 선정한 자동차 부문 '올해의 광고상'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햄스터들이 셔플댄스를 추는 모습을 담은 2012 쏘울 광고는 유튜브 조회수 1천만건을 돌파했으며, 모터트렌드지에서 발표한 톱10 자동차 광고 차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