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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재무장관 "그리스 합의, 구제금융 조건 총족 못 시켜… 승인 어려워"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당지도자들이 합의한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재정긴축안에 대해 '1천300억 유로(1천730억 달러) 구제금융안'의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지는 못하고 있다며 "내가 이해하는 한 (그리스의) 합의를 승인해줄 수 있는 있는 단계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의 조건에는 그리스 채무를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120%로 낮추고 공식적인 구제금융 규모를 1천300억 유로로 한정시키며, 그리스 의회의 승인을 얻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런 총체적 필요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