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애플 납품업체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관련해 온라인 전문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그(Change.org)', 소비자·노동자·주주 권익운동사이트 섬오브어스(SumOfUs) 등 인권단체 회원들이 9일(현지시간) 전 세계 5∼6개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전달했다고 CNN머니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여명의 인권단체 회원들은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에 방문해 자신들이 모은 수백장의 노동환경 개선 청원서를 이 매장의 책임자에게 전달했다.
이번 시위는 체인지닷오그가 2주전 애플 납품업체들의 열악한 근로조건에 대해 충격을 받은 후 시작한 온라인 청원이 계기가 됐으며, 지금까지 20만건의 청원서명을 받았다. 섬오브어스(SumOfUs)도 5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체인지닷오그의 인권운동가 새라 라이언은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위와 관련해 "애플에 납품업체들의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전세계 사람들의 목소리를 결집했다는 것은 대단한 진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시위와 관련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