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유진 기자] 2월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저렴하게 초콜릿을 구입하기 위해 소셜커머스나 이동통신사 멤버십 등을 활용하는 알뜰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3일 이달 들어 파리바게뜨, 신라명과 등 제과점에서 사용된 자사 멤버십 포인트 금액이 작년보다 각각 1.3배, 2.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이 파리바게뜨와 신라명과에서 사용한 포인트가 지난해 2월 1∼7일 7억5천200만점, 99만점에서 올해 같은 기간 9억6천400만점, 267만점으로 증가한 것.
파리바게뜨와 신라명과에서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제시하면 구매가격의 10%를 포인트로 계산할 수 있어 SK텔레콤은 밸런타인데이에 1원이라도 더 절약하려는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소셜커머스도 밸런타인데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켓몬스터는 이날 지난 1일부터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선보인 이후 초콜릿이 포함된 식품건강 카테고리의 매출이 77%, 구매자가 60%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티켓몬스터는 밸런타인데이 기획전 등 상품가치가 높은 전국 단위의 거래를 취급했기 때문에 신규가입 회원 수가 1월 마지막 주 약 5만5천명에서 2월 첫째주 8만5천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싼 수제 초콜릿을 사지 않고 DIY(Do It Yourself) 도구로 직접 초콜릿을 만드는 사람도 많아지면서 인터넷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지난 1∼7일 DIY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했으며, 매출은 8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