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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TV 연초부터 판매 급증… 올해 20% 이상 성장 예상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올해 연말 시작되는 디지털방송 전환 등을 앞두고 10~20인치대 소형 TV 판매가 급증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월 소형TV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대개 1분기는 TV시장 비수기여서 판매량이 많지 않고 같은 기간 30인치 이상의 TV 판매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증가세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TV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런던올림픽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신규 수요가 발생하고 올 연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됨에 따라 교체수요가 커 올해 국내 TV시장은 평년보다 성장 규모가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소형 TV는 모니터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화면도 16:9로 영화관 화면비율과 유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최근에 나오는 소형 TV는 모두 디지털방송을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두고 TV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격대도 20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넓게 형성되어 있어 다양한 층이 선호하고 있으며, 특히 세컨드 TV로 인기가 높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약 10종의 모델을 새로 내놓아 약 20개의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며, 삼성전자는 올해 20개 이상의 모델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는 소형 TV 가운데에서도 23인치나 27인치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이 제품 모델에 더욱 치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