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지난해 20~30대 체크카드 사용액의 60%를 사용했지만 중장년층의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가 20대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자사 체크카드 사용실적을 연령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30대가 전체의 30.1%로 1위였으며, 20대(29.6%), 40대(22.0%), 50대(11.8%) 순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30대가 종전까지 사용액이 가장 많았던 20대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대는 2004년 체크카드 사용액의 47.2%를 점유하는 등 그동안 연령대별로 체크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았지만 30대의 체크카드 사용액이 2004년 27.5%에서 2009년 29.8%, 2010년 30.0%로 매년 늘어나면서 주고객층이 바뀌었다.
또 40대의 비중은 2004년 15.4%에서 지난해 22.0%로, 50대도 같은 기간 5.1%에서 11.8%로 각각 확대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용에 익숙한 30대 이상 중장년층의 체크카드 이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합리적인 카드 소비 습관이 모든 연령대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씨카드의 체크카드 사용액은 2004년 1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23조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전체 카드사용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3년 0.3%에서 지난해 21.4%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