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올해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도산아카데미 회원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지경부 중점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대 EU 수출이 급감하는 등 올해 무역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FTA가 발효되면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지난해 7월 한-EU FTA가 발효된 이후 실제로 EU의 관세율이 낮아진 품목의 대 EU 수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적이 있다"며 "한-미 FTA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추진하는 것이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아울러 "지난주 대통령의 터키 및 중동 3개국 순방을 수행하면서 '제2의 중동 붐'이 올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이를 계기로 중동 진출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