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1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5원 오른 1,124.0원으로 출발한 이후 오전 한 때 1,126.9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낮 12시 무렵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12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1천300억유로 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패키지에 최종 합의했다.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들은 투자목적으로 보유한 그리스 국채 보유분에서 얻는 이익을 그리스에 넘기기로 합의했으며, 민간채권단은 그리스 국채 손실률을 애초 합의한 50%에서 53.5%로 높이라는 유로존의 요구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