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KT와 SK텔레콤이 서울, 수도권, 부산 지하철의 전동차 안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의 속도를 최대 5배 빠르게 개선한다.
KT는 23일 전동차 안에 설치한 '퍼블릭 에그'를 4월까지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퍼블릭에그는 공공장소에서 와이브로 무선인터넷 신호를 와이파이 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존 퍼블릭에그는 최대 30명에게 와이파이를 동시에 제공했지만,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는 최대 80명이 동시에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이용자가 체감하는 와이파이 속도는 최대 5배 빨라진다.
KT는 또 다음달 말까지 부산 지하철 1∼3호선 지하철에 프리미엄 퍼블릭에그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T는 부산 지하철 전 노선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게 된다.
SK텔레콤도 5월부터 서울 및 수도권, 부산지역 지하철 전동차에 설치된 와이파이의 체감 속도를 5배 높이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하철 내 와이파이 접속장치(AP)를 2.4㎓와 5㎓ 주파수 대역의 와이파이를 모두 지원하고 용량은 2배, 출력은 10배로 늘린 신형으로 교체한다.
5㎓ 대역 와이파이는 2.4㎓ 대역의 일반 와이파이보다 쾌적한 무선데이터 환경을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