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스마트폰을 카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간편하게 물건값을 낼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전국의 편의점, 커피숍,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본격적으로 개시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1월10일부터 3개월간 서울 명동에서 시범 운영하던 NFC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전국 2만2천56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NFC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총 9개 사업자의 전국 매장으로, GS25·훼미리마트 등 편의점, 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SK에너지·GS칼텍스 등 주유소, 롯데백화점, 스타벅스·카페베네(4월부터) 등 커피숍이 해당된다.
NFC 모바일 결제를 이용할 때는 번거롭게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매장 결제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된다.
NFC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가 간편해질 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쿠폰과 부가 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다. 또 사업자들은 NFC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적극적인 광고·홍보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갤럭시S2, 옵티머스LTE 등 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있어야 하고, 신용카드사의 모바일 카드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해야 NF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머니(스마트카드)나 이비카드 등 모바일 선불카드로도 NFC 기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버스와 지하철 등 교통요금을 결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방통위는 명동에서 NFC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모바일 카드 이용이 6천여건, NFC 태그 이용이 5천700여건 발생했으며 4천600여장의 NFC 쿠폰이 발급됐다고 밝혔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명동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매장 직원에 대한 NFC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작업을 펼쳐 전국에서 NFC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