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애틀란타 한인사우나 총기난사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노크로스 경찰은 23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을 사망자 5명 가운데 한 명인 백정수(61)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경찰이 사우나 내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와 사건 현장을 감식하고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백씨가 누나 및 여동생 부부에게 총격을 가한 뒤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날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애틀랜타 주재 총영사관 측에 구두로 통보한 뒤 사망자들에 대한 검시 절차를 종결하고 시신을 유족들에게 인도했으며, 이르면 내주 중 공식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한인회 관계자는 "숨진 강 대표가 한인회 자문위원과 한국학교 이사로 활동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한인회 차원에서 장례절차를 돕기로 했다"며 "다른 희생자 부부와 가해자의 장례식은 오는 일요일에 따로 치러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백 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경 처형인 강 모씨가 운영하는 수정사우나에 들어가 누나 및 여동생 부부에게 총기를 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