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프랑스 명품업체 샤넬이 항공기 기내 면세품 판매를 중단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영국의 유통전문지인 무디리포트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샤넬은 최근 대한항공 등 주요 항공사에 화장품과 향수의 판매를 수개월 내에 중단할 예정이라고 통보했다.
무디리포트는 이번 결정에 대해 "기내 판매가 명품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샤넬의 철수를 계기로 다른 명품 업체도 기내 판매를 중단하는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항공 조현아 전무는 무디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샤넬이 기내 면세품 시장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유감을 표시했다.
조 전무는 "기내 면세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 기내 면세점이 약국과 비슷하게 취급돼 서운하다. 우리의 면세점은 아주 다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