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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WC서 텔레포니카 시연에 세계 첫 2.6㎓ LTE 단말기 제공

[재경일보 김윤식 기자] 삼성전자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2'에서 세계 3위 이동통신사인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LTE(롱텀에볼루션) 시연에 세계 최초의 2.6㎓ 대역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제공하며 본격적인 유럽과 중남미 LTE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12'에서 2.6㎓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텔레포니카의 LTE 시연에 '갤럭시S 2 LTE'와 '갤럭시탭 8.9 LTE'를 단독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갤럭시S 2 LTE와 갤럭시탭 8.9 LTE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 최초로 2.6㎓ LT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것이다.

텔레포니카는 유럽과 중남미의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이고, 2.6㎓ 대역은 유럽에서 LTE 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주파수 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시연은 삼성전자의 유럽과 중남미 LTE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과 중남미 등 약 20여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텔레포니카는 차이나텔레콤과 보다폰에 이어 가입자 수로 세계 3위, 유럽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중남미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텔레포니카가 LTE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 시장 뿐 아니라 중남미 시장까지 긴밀한 LTE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