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노형식 기자] 서울시가 이르면 연말부터 주택유형별로 주택가격지수를 개발해 부동산종합포털시스템(http://land.seoul.go.kr)을 통해 매달 공개한다.
시는 27일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단독·다가구주택, 연립·다세대주택, 아파트의 가격지수를 작성해 생활권역과 자치구별, 개발사업지별 부동산 시장의 실시간 동향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거래량만 보여주지만 앞으로는 통계를 내 전월, 전년 대비 가격이 얼마나 오르내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가격지수도 지금은 국토해양부에서 아파트 것만 제공하고 있지만 협의를 통해 앞으로는 좀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 주택 외에 오피스텔 가격지수도 작성, 역세권과 단지별로 가격변화와 거래량, 변동요인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시는 아울러 개발사업지와 시점, 지역별 가격분석 현황과 변동률을 GIS(지리정보시스템)와 연계해 표출되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도심·동남·서남·동북·서북권 등 5대 생활권역의 집값과 LH공사와 SH공사의 아파트 임대·분양 정보를 지도 상 위치와 함께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공공 주택의 경우 이때까지는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개별공시지가 가격심의기능도 지원해 지역 간 가격균형협의를 위한 연석회의 자동시스템도 구축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실시간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도 부동산 정책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충분히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이 외에도 포털에서 부동산거래와 임대계약서, 중개물건확인서작성 기능을 추가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거래현황을 지역별로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커뮤니티 공간도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