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중국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탈북자를 억류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조만간 북송될 위기에 처해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 비정부기구(NGO)의 소식통은 이달 39명의 탈북자들이 중국에 억류됐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그동안 강제 송환에 직면한 탈북자들의 수가 29~33명으로 보도됐지만 현지 소식통과 우리 단체의 기록에 따르면 최근 체포된 탈북자의 수가 39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보안 문제로 단체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이 소식통은 39명 중 9명이 일주일 전 송환됐다고 덧붙였다.
그간 탈북자 30여명이 중국에서 잇따라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중 9명은 이미 투먼(圖們)을 통해 북송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소식통은 또 이 단체가 체포된 39명 중 5명을 돕고 있었다며 중국에 탈북자들이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부인한 북한의 주장이 근거가 없음을 밝히기 위해 이들 다섯명의 이름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