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바닥을 헤매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상승 반전한 데다 제조업 업황 전망지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80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지수(78)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이어진 2009년 6월(77) 이후 최저치였다.
3월에도 지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황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느끼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는 많다는 뜻이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 대기업 업황BSI가 87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고, 중소기업은 77로 2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81로 6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내수기업은 79로 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의 업황전망BSI도 일제히 올랐다.
제조업의 3월 업황전망BSI는 84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부문별로는 대기업이 92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80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수출기업은 87로 8포인트나 올랐고, 내수기업도 82로 1포인트 상승했다.
업황전망BSI대로라면 다음달 업황지수도 2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2월 매출BSI는 91로 전월보다 6포인트 올랐고, 3월 전망치는 95로 4포인트 상승했다. 또 2월 채산성BSI는 89로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3월 전망치는 90으로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2월 업황BSI는 78로 전월과 같았으나, 3월 업황전망BSI는 80으로 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