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지난해 12월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은행 연체율이 올해 1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금융감독원은 1월 말 국내 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이 1.08%로 전월 말 대비 0.19%포인트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4%로 전월 말 대비 0.24%포인트 올랐다. 선박, 해상운송 등 취약 업종의 연체율이 악화됐지만, 지난해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을 주도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은 5.61%에서 5.44%로 소폭 완화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11%포인트 오른 0.78%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8%포인트 올랐고,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0.18% 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연체 채권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부실채권의 정리를 꾸준히 지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