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2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급감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견고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01달러(1.9%) 떨어진 배럴당 10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35달러(1.89%) 빠진 배럴당 121.82달러에서 움직였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4.0% 감소하며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3.2%(수정치) 증가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 하락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내구재 주문은 3년간 토스터기부터 항공기까지 주문물량을 집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민간 항공기 수주가 19%나 떨어진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보잉사의 경우, 1월 수주건수가 150건으로 전월의 287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금값은 이익실현 매물로 2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달러화의 약세로 상승 반전됐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3.50달러(0.8%) 오른 온스당 1,78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이래 가장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