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기대와 국내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하락하며 1,110원대로 떨어졌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8원 내린 1,118.7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0.2원 내린 1,124.30원으로 출발해 오후 들어 하락폭이 커지며 1,110원선으로 진입했다.
이날 환율은 ECB의 2차 유동성공급(LTRO) 기대감에 하락 압박을 받았다.
ECB는 장기 LTRO 적용 시한을 최장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지난해 12월 이후 유럽의 500여개 은행에 모두 4천890억유로를 공급했으며, 이번 유동성 공급 규모는 2천500억∼6천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중 코스피의 상승과 유로화의 강세 흐름이 이어진 것도 환율에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