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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대내외 호재 겹치며 1,110원 후반대 하락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대내외 호재로 인해 1,110원대 후반까지 떨어졌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0원 하락한 1,118.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1.80원 내린 1,123.00원에 개장한 이후 그리스 국채교환 마감을 하루 앞두고 성공 가능성이 점쳐진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ㆍ연준)가 새로운 양적완화(QE)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전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조작을 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현 수준의 유가가 유지되면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자 하락폭을 키웠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과 그리스 국채교환 마감을 앞두고 있어 경계심도 여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