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휴식을 위해 하와이로 떠났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오전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하와이로 출국했다.
삼성그룹은 이에 대해 이 회장이 휴식여행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출국한 것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2(소비자가전제품전시회)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이후 약 2개월만이다.
한편, 하와이에는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요양 중이어서 둘이 만날지, 만난다면 어떤 얘기를 나눌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집안의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선친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물려준 7천억원대의 차명주식 상속분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더욱 그렇다.
차녀이자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 씨도 소송에 가세해 이건희 회장을 대상으로 형제들의 '줄소송'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맏이인 이인희 고문의 역할이 주목을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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