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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LIG손보, 손해보험 시장점유율 약진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동부화재와 LIG손해보험이 손해보험시장에서 약진, 2위권과 업계 1위 삼성화재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 1월 누계(20011년 4월~2012년 1월) 원수보험료는 삼성화재가 12조122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현대해상(7조5천30억원), 동부화재(7조3천550억원), LIG손해보험(6조5천178억원), 메리츠화재(3조5천11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1회계연도 1월 누계 원수보험료 점유율은 삼성화재가 26.5%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의 26.9%에 비해 0.4% 포인트가 감소했다.

반면 현대해상은 16.5%로 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가 증가, 1위와 2위간 격차가 10% 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원수보험료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거둬들인 전체 보험료로, 흔히 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을 의미한다.

삼성화재는 최근 영업실적이 저조하자 사내 방송을 통해 `이순신 장군은 12척으로 일본 수군을 대파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규모 선단인 삼성화재 구성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동부화재와 LIG손보는 맹렬하게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을 추격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에서 삼성화재를 제치고 1위까지 치고 오른 동부화재는 2011회계연도 1월 누계 원수보험료 점유율이 16.2%로 전년 동기의 15.0%보다 1.2% 포인트나 올랐다. 동부화재가 시장 점유율 16%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해상과 2위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LIG손해보험도 2011회계연도 1월 누계 원수보험료 점유율이 14.4%로 전년 동기의 13.9%에 비해 0.5% 포인트 늘어나며 원수보험료 점유율 14%대를 넘어섰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원수보험료 점유율이 7.7%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보험사의 경영 실적을 의미하는 순이익은 LIG손보,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동부화재가 돋보였다.

2011회계연도 3분기 누적(2011년 4월~12월) 순이익은 LIG손보가 1천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785%나 급증했다. 또 현대해상은 3천54억원으로 146%, 한화손해보험은 374억원으로 103%, 동부화재는 3천223억원으로 78.9%가 늘어나며 큰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이 기간 순이익이 5천685억원으로 16.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