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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병 업무 연관성 민간기관도 조사… 대학병원 중 희망기관 지정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앞으로 민간기관에서도 직업병과 업무와의 연관성 여부를 정밀조사해 이를 토대로 산업재해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역학조사 기관은 현재 작업환경 측정과 시료 분석이 가능한 대학병원 중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전담해왔던 직업병과 업무 연관성 여부에 대한 역학조사를 민간 전문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4월 중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역학조사가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만 수행돼 조사가 지연되고 판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조사 결과는 산업안전보건공단에 설치된 '역학조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신뢰성 및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간기관이 역학조사를 수행하면 작업환경 측정, 특수검진 등 축적된 자료를 활용할 수 있게 돼 근로자 및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가 수월해지고 신속한 판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